STX대련집단이 중국에서 한국의 기업회생절차와 같은 `중정`을 신청했습니다.
STX대련집단은 STX대련조선유한공사, STX대련중공유한공사, STX대련해양중공유한공사, STX대련엔진유한공사, STX대련금속유한공사, STX대련중형장비유한공사가 중국 대련시 중급인민법원에 `중정`을 신청해 지난 23일 정식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법인이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변제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기업파산법 상 `화해`, `중정`, `파산청산` 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거나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STX대련집단은 청산에 비해 높은 채무변제 비율과 제3자 매각 가능성을 이유로 청산이 아닌 중정 신청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정을 통한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는 청산 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세금채권과 보통채권에 우선해 직원들에 대한 미지급 임금과 사회보험비용 등 직원채권이 우선 상환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STX대련집단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 소송, 강제집행 등에 대한 절차가 중지돼 핵심자산에 대한 완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중정을 통한 채무감면이나 채무 변제기한 연장 등의 방법으로 채무를 줄이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중정에 참여 또는 제3자 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STX조선해양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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