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의 세월호 참사 망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 목사는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미 논문 표절과 교회의 부적절한 재정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도, 지난달 27일 미국 남가주 사랑의 교회 목회자들과의 세미나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한 정후보 아들의 소위 ‘미개한 국민’ 표현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이 확인돼 커다란 논란이 일고 있다.
오 목사는 “정후보 아들이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며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희생자 유가족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치기 시작하는데…”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발언은 22일 오 목사 발언 음성파일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오 목사의 세미나 자리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 오정현 목사, 실로 충격적이다" "한기총 조광작 목사 오정현 목사, 어서 제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한기총 조광작 목사 오정현 목사,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