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나타나던 롱숏펀드에서 최근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롱숏펀드 시장에 새판짜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치형 기잡니다.
<기자>
이달 들어 롱숏펀드에서 446억원(20일 기준)이 빠져나갔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롱숏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2012년 9월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월간 기준으로 롱숏펀드로 평균 1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문제는 수익률.
최근들어 대형 롱숏펀드들의 부진이 자금 유출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국내 롱숏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는 연초 후 1.9%의 손실을 기록 중이고, 두번째 규모인 마이다스자산운용의 거북이90 펀드도 0.26%의 수익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상황에서도 수익률이 상위 롱숏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KB운용의 코리아롱숏펀드의 경우 올 들어서만 3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매달 유입자금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
"강한 리서치 센터 분석과 성과가 좋은 KB밸류포커스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근간으로 롱숏전략을 펼치고 있고...최근 코스피지수가 1950으로 빠졌을 때 주식매수 비중을 더 늘리는 등의 전략이 좋았던 것으로 본다"
에셋플러스의 해피드림투게더펀드와 미래에셋운용의 스마트롱숏 시리즈에도 연초이후 꾸준히 자금유입이 지속되는 롱숏펀드들입니다.
해피드림투게더는 양호한 수익률의, 스마트롱숏은 새로 영입한 매니저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 입니다.
<인터뷰>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
"리서치가 강한 회사의 상품을 고르는게 맞다. 또 펀드 사이즈가 너무 커지면 롱숏펀드는 특히 숏 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려워진다."
최근 2~3년간 급속히 덩치를 키운 국내 롱숏펀드시장에 인력이동과 펀드 성과를 근간으로 한 새판짜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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