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68일 간의 영업정지를 끝내고 오늘(20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저마다 뺏긴 고객 되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마케팅 대전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업정지 기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SK텔레콤은 출근시간에 맞춰 임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였습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동시에 각종 요금 할인 프로모션으로 50%
수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단독영업 기간 중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KT역시 `스펀지 플랜` 등 신개념 요금제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12년만에 30% 점유율이 깨졌던 KT는 단독영업 기간 2주만에 다시 30%선을 회복하며 대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LTE8 무제한 요금제` 홍보를 강화하며 1분기에 보였던 호실적을 재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통사들은 영업정지 이후 `단말기 출고가 인하`라는 공통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사는 모두 자회사 전용폰 단말기 가격부터 대폭 인하했고 일부 스마트폰은 `공짜`로 까지 판매됩니다.
10월1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 보조금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뺏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마지막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과열된 이통시장을 우려해 전담팀을 꾸려 실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