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실업자`가 정부 공식 통계의 3배가 넘는 3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03만명이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는
취업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 수치의 3.1배인 316만명선에 달했다.
`사실상 실업`은 통계청 공식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불완전 취업, 잠재구직자 등 실업과 마찬가지인 사람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개념이다.
이 실업자에는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103만명과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 희망자 33만3천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 56만5천명,59세 이하 `쉬었음` 인구 86만2천명,구직단념자 37만명이 포함된다.
사실상 실업자이지만 통계적으로 실업자로 잡히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이들을 포함하면 실업률도 공식 실업률보다 당연히 크게 올라간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실업률은 3.9%로 경제활동인구 2,671만4천명 중 실업자 103만명의 비율을 계산한 수치다.
그러나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 59세 이하 `쉬었음` 인구 등 사실상 실업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를
경제활동인구에 포함해 계산하면, 실업자는 316만명으로 실업률은 11.1%에 이른다.
최근들어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여전히 취직이 어렵다는 목소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공식 통계치와 현실의 괴리가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실업자`와 같은 통계의 사각지대는 고용 정책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해 실업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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