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결제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가 6월 14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뱅크월렛카카오에 참여할 예정인 한 은행 관계자는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이미 은행 내부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며 “6월 14일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금융결제원과 함께 출시하는 전자지갑으로 한번 공인인증서와 계좌를 등록해두면 친구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도는 10만원이며 최고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선불충전 방식입니다.
뱅크월렛 카카오에는 송금기능 외에도 카카오톡 내에 쇼핑몰도 운영해 연동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결제기능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참여 은행과 카카오톡 측은 수수료 분배와 관련해 논의 중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 수수료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라면서 “플랫폼만 제공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카카오톡보다 실제 송금 기능을 하는 은행 쪽이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부터 수수료를 받을지 여부를 조율 중이며 현재 은행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개 시중은행이 뱅크월렛 카카오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산업은행, 우체국은행, 하나은행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기존에 진행 중인 스마트폰 뱅킹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뱅크월렛 카카오의 보안과 관련해 사업을 주관하는 금융결제원 측이 “아직 보안시스템이 완벽히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해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 측은 "뱅크월렛카카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보안 관련 기술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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