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 가운데 8위에 처져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한(56) 수석코치가 전격 사퇴했다.
한화는 김성한 코치가 14일 오전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김성한 코치는 2∼3일 전에 김응용 감독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고,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이날 김성한 코치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김성한 코치의 사퇴는 결국 팀 성적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코치는 2012년 시즌을 마치고 김응용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해태 사단`의 한 명으로 코치진에 합류해 팀에 근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반대로 지난 시즌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전력이 다소 나아졌으나 아직 하위권을 탈출하지는 못하는 처지다.
이런 상황을 두고 김성한 코치는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한 코치는 구단을 통해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김응용 감독은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 없이 치르겠다"며 "김성한 수석코치의 사임이 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성한 코치에게 남은 시즌 동안 구단의 자문과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김성한 수석코치 사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김성한 사임 그렇다고 한화가 달라질까 모르겠네" "김성한 사임 왠지 모르게 딱하네 희생양 같다" "`김성한 사임` 다른 사람을 바꾸는 게 더 나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