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밤새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기자>
이건희 회장은 현재 급성심근경색 응급 시술 뒤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 중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수뇌부들은 회사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처리 중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현재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체온 치료는 심장마비로 원활하지 않던 혈액 순환이 갑자기 정상화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치료입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내일 오후쯤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에는 심장정지 뒤 혹시 있을지 모를 뇌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회장의 경영 공백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회장이 장기간 해외에 머물 때도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과 최 실장 위주로 별다른 문제 없이 움직여온 만큼 당분간 이 회장이 병원에 머물러도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어 별도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정도로 위중한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