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4.63

  • 1.12
  • 0.04%
코스닥

733.52

  • 9.79
  • 1.32%
1/3

성창경 국장 "사원증 잉크도 안 마른" KBS 막내기자 반성문 비판에 반응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KBS 간부가 막내 기자들의 세월호 보도에 대한 반성문을 비판하고 나서, 사내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성창경 KBS 디지털뉴스국장은 지난 8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선동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성창경 국장은 "막내기자들의 글은 반성이라기보다 비난이다. 비판이다. 모두 회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진보언론들이 대서특필 하고 있다. 그것도 수신료 현실화 상정과 궤를 같이해서 말이다"고 말했다.


성창경 국장은 "만족하진 못했지만 기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도했다. 휴일 없이, 먹고 자는 것이 형편없어도, 배 멀미를 하면서까지 보도했다. 초유의 사태를 당해 현장에서 당황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가족 측에서 보면 내용없이 반복되는 특보, 속 시원하게 보도하지 못한 점,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쩜 욕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막내기자들에게 "아직 그대들은 더 많이 배우고 또 익혀야 한다. 펙트와 정황, 상황과 느낌을 냉정하게 구분하고 취재기법도 더 배워야 한다"면서 "사원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반성문`을 빙자해 집단반발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창경 국장은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을 옹호한 선배 기자들과 새노조에 대해 "선배라는 자들이 댓글에 `가슴 아프다` `부끄럽다`하면서 부채질한다. 이것이 오늘의 KBS다.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자들이 사측에 항명하는 것부터 가르치고 있다"면서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신입생 연수 과정에 노조의 특강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새출발하는 새내기들에게 사측을 분리시키고, 견제하고, 투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아마 KBS 뿐 아닐까"라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글에는 성창경 국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답글이 수없이 달리고 있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막내급(38~40기) 기자 55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로 쓴 글에서 이들은 `9시 뉴스 톱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하지만 유가족 기자회견은 9시뉴스에 없었다` `인터뷰 해봤자 마음대로 편집할 건데 뭐하러... 취재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숱하게 들었던 말입니다` `팽목항에선 KBS 로고가 박힌 잠바를 입는 것 조차 두렵다. 대체 우리는 무엇입니까?`라며 현장에서의 심경을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창경 국장, KBS 막내기자 반성문을 집단 반발로 매도!" "성창경 국장, KBS 막내기자 반성문 어떻게 된 일이야?" ""성창경 국장, KBS 막내기자 반성문에 울컥했나 수신료 인상 부분 발언 거슬려 KBS 안보고 말지" 등 반응을 보였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