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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기업들 '속앓이'‥국내여행·숙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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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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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기업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규모 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신제품 출시도 연기되는 등 내수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여행과 숙박업체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수희기자 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 기업들이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이 주요 행사를 취소하거나 판촉활동을 중단했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 출시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주류업계는 마시고 즐기는 이미지의 광고를 세월호 참사 이후 모두 하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주류는 맥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시간 준비한 신제품 맥주 `클라우드`의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롯데주류 관계자
    "맥주 출시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배우 전지현씨의 광고도 준비중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팬택은 4월 말로 예정돼 있던 차기 전략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 발표를 2주나 지나서야(8일) 겨우 조촐한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공업 업체들은 해상 크레인을 세월호 참사 현장으로 보내면서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하는 본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내 여행과 숙박업체는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학여행이 전면 취소된데다, 애도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여름 특수는 꿈도 못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여행업계 관계자
    "주로 국내여행, 수행여행 단체, 선박이용한 일본 중국 여행 취소가 늘어났다. 취소보다 신규예약이 한참 들어가야 하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로 망설이거나 주춤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9일 운송, 여행, 숙박업계에 세금납부기한을 연장해 주는 등의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은 조심스러운데다 극도의 내수침체 분위기를 이겨낼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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