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마지노선인 1030원선마저 무너지며, 코스피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외인 매수세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 반전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징검다리 연휴를 지나 본격적인 5월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환율에 발목잡히며 195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80포인트, 0.70% 떨어진 1945.64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초반 매수세를 보이는 듯 했던 외국인은 매도로 전환 현재 870억원어치 팔고 있고, 기관도 54억원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 홀로 950여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 총 850여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는 것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입니다.
흔히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1030원선으로 불리는데요.
오늘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1027원대을 기록, 1030원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0원 내린 1026.80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는 연중 최저이며, 2008년 8월에 기록한 1027.90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사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시장에 불거져온 재료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해왔는데요.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끝내 1030원선이 깨졌습니다.
여기다 최근 절상 속도가 가파라지면서, 오늘 장 투자심리에 추가적으로 부담을 주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도 보면 운수창고,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전날 미 증시에서 트위터가 장중 주가 18% 급락한 여파로 현재 2%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입니다.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75포인트, 0.85% 떨어진 553.91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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