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지난달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잠시 매도세를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신동호 기자
<기자>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3조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올 초부터 3월까지 4조원의 매도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매수세로 기조를 바꾼 것입니다.
덕분에 지난달 10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2008까지 지수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은 710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IT종목인 전기전자 업종에 3조원 넘게 순매수해 매수규모가 가장 컸고, 운수장비 업종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1조6,500여억원, SK하이닉스 1조1천여억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순매도 종목은 현대차(5893억), 삼성중공업(5856) 순이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지난주 갑자기 500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는데요.
한국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어닝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때문에 외국인이 잠시 주식을 팔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투자기조가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아시아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고 원화 역시 3분기까지 점진적으로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과 일본 등의 금융환화 정책 기조, 낮은 밸류에이션도 외국인 순매도를 단기간으로 끝내는 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5월에는 다시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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