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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실종자 가족 만나 "무한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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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냐며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사고에 책임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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