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엿새째 하락해 1,960선 초반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장중 한때 19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60선은 간신히 지켜내며 마감됐습니다.
전차주라 불리는 삼성전자와 환율영향에 민감한 자동차주 3인방이 일제히 떨어지며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포인트, 0.15% 내린 1961.82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째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이 822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201억원 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만이 홀로 884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계(-1.09%)와 전기전자(-1.07%), 운수장비(-1.39%) 등이 1%대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2.80%)과 통신업(2.22%), 철강금속(1.57%)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지면서 1% 넘게 빠졌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7000원(-1.25%) 떨어진 13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크게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현대차가 1.71% 떨어졌고, 현대모비스 1.99%, 기아차 0.69%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POSCO는 3%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1.13%)와 NAVER(1.10%), 신한지주(1.12%)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올라 5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 0.43% 오른 559.3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85억원과 110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208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금융 2.40%, 일반전기전자 1.82%, 오락문화 1.58% 등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운송은 1.69% 빠졌고, 의료/정밀 기기(-0.98%)와 IT 부품(-0.65%), 디지털컨텐츠(-0.39%) 등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가 각각 0.63%, 1.86% 올랐고, CJ오쇼핑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지만, 3.15% 주가가 빠지면서 4만 14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30원선을 지지했습니다.
전날(29일) 외환시장에서 1030.50원으로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환율은 30일 전날보다 2.60원 오른 1033.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3월 경상수지 흑자와 4월말 수출업체들의 달러 네고 물량으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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