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수출이 497억 달러로 월간 수출실적 규모 가운데 역대 2번째로 컸습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지난해 10월 111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치인 680억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3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25개월째 흑자 기록이 이어졌습니다.
분기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04억 6천만 달러에서 올해 151억 3천만 달러 흑자로 45%가량이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97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고, 수입은 455억 5천만 달러로 3.6% 늘었습니다.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늘었고 석유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운송, 여행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의 10억 6천만 달러에서 6억 5천만 달러로 축소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3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해외로부터 대가없이 주고받은 거래를 나타내는 이전수지는 3억6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예상치로 잡은 68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정준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해서 수출 기조가 유지돼 상품수지 흑자가 예상돼 전반적인 흑자기조는 유지..(최근 경상수지 추이가) 기존에 예상했던 경로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최근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환율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우크라이나의 지정적학 위기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6.5원 하락한 1천35.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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