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근로시간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3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결과`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근로자의 월 총실근로시간은 167.9시간으로 전년보다 5.8시간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1년 -6.2시간, 2012년 -7.1시간을 기록한 데 이어 3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12시간과 12.1시간 감소하다가 2013년들어 5.6시간 감소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뿐만아니라 월평균 영업일수가 해마다 감소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로시간 감소폭 둔화는 더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 2011년 21일이었던 영업일수는 2012년에는 20일, 지난해에는 19일로 점차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시간 근로자(81.7시간)가 전년보다 9.3시간 줄었고, 파견근로자(166.1)가 3.5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계약직을 나타내는 기간제 근로자의 월 총실근로시간은 175.3시간으로 전년보다 1.6시간 감소하는데 그쳤다.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월 총실근로시간이 178시간으로 전년보다 6.4시간 감소해 전체 평균수준(-5.8시간)보다는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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