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에버턴에게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 위기에 또 다시 내몰렸다.
맨유는 지난 20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에버턴전 패배로 맨유는 18시즌 연속 이어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가디언’, ‘텔레그래프’, ‘미러’ 등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21일 일제히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예스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대신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3월 리버풀에게 0-3으로 패한 뒤 올 시즌 두 번째다.
‘미러’는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뒤 맨유는 남은 시즌을 팀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에게 지휘봉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언론들은 맨유가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랑 블랑(PSG),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 중 한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예스 경질설, 추측이 아닌 사실일 수도 있다" "모예스 경질설, 진짜 짤릴까?" "모예스 경질설, 이후의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