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 한 명과 어젯밤 전화통화를 하고 구조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어제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가족으로부터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어젯밤 10시께 전화를 해 5분정도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족은 단원고 학생 가운데 실종된 문지성 양의 아버지 문모씨라고 민 대변인은 확인했습니다.
문씨는 박 대통령은 실시간 구조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스크린 설치 등 체육관 방문 때 가족들과 약속한 사안들이 제대로 조치됐는지 확인했다고 민 대변인에게 전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문씨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가족 대표로서 인내심을 발휘해 개인 사정은 얘기하지 않고 자제를 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나와 통화를 하니까 그 얘기를 하면서 목놓아 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오후 사고현장 방문에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은 자리에서 문씨로부터 오늘 한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 주무시기 전에 확인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건네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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