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피부, 즉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얻기 위한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여자들의 바람이다. 서양의 대표 미인 클레오파트라는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값비싼 진주를 식초에 녹여 마셨고, 발효된 우유로 매일 목욕했다. 동양을 대표하는 중국미인 양귀비도 만만치 않았다. 매일 살구씨 가루와 사향, 계란흰자를 조합한 옥홍고를 바르고 음기를 강하게 하는 열대과일 리치를 먹으며 미모를 가꿨고, 피부 탄력을 위해 어린 아이의 오줌으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최고미녀라 불리던 장희빈도 녹두가루와 율무가루, 팥가루 등을 조합한 미안법(팩)을 즐겨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잡티 하나 없이 부드럽고 깨끗한 피부를 가지려는 욕망은 현대까지 이어진다. 예쁜 외모로 여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아름다웠을 것 같은 그들도 눈물 나도록 힘겨운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피부 미인 하면 떠오르는 배우 김희애, 이영애, 송혜교, 임수정, 이연희, 고아라의 피부 관리법을 알아봤다.
▲ ‘철저한 노력파’, 김희애 수분팩 VS 임수정 운동
JTBC 드라마 `밀회`에서 매력적인 연하남 배우 유아인과 아슬아슬한 사랑을 하고 있는 김희애는 매끈하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광채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생수를 자주 마시고 세안 후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스킨케어를 한다고. 또한 수분크림과 에센스를 꼼꼼히 발라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유지하고,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시간에 투명 수분팩을 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안의 아이콘 임수정은 시간과 돈, 노력을 들여 피부를 관리한다. 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마시며 수분을 공급해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고,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은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의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술을 마시면 다음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운동을 하러 가 노폐물을 빼고, 피부 관리를 받고 물을 많이 마시며 피부를 위해 하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 ‘좋은 것을 바를래’, 이영애 동백오일 VS 고아라 수분앰플
이영애는 우유처럼 하얗게 빛나는 피부로 유명하다. 그는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최소한 적게 사용하고, 심지어 아이크림조차 바르지 않는다고. 또한 동백오일과 수분크림을 섞어 바른다고 밝혔다. 동백오일은 동백나무 열매에서 추출되는 오일로 보습효과가 좋은 올레인산이 함유되어 있고,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해 건조함을 방지하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가진 고아라는 밤샘 촬영에도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는 촬영 중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차안에서 히터를 약하게 틀어놓고 수시로 환기를 시키며, 장거리를 이동할 때면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수분이 가득한 앰플을 듬뿍 바르고 푹 잔다. 그의 방법은 수분공급을 한 뒤 숙면으로 피부 재생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 ‘마사지가 최고’ 송혜교 우유 마사지 VS 이연희 석류 팩
복숭아 빛 피부 송혜교는 미모 하나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피부 관리도 철저했다. 그는 스케줄이 없으면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면 오일타입 클렌저와 폼 클렌징으로 꼼꼼하게 이중세안을 한다. 복합성 피부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우유마사지를 한다. 우유는 락토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각질을 제거하고, 미백효과가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가 피지제거에 도움을 주고, 지질과 세라마이드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다.
이연희는 한 광고에서 피부 나이가 당시 나이인 26세보다 7살이나 어린 19세로 밝혀지면서 차세대 피부 미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미녀가 좋아하는 석류로 피부를 관리했다. 보습과 탄력, 각질제거에 탁월한 석류 원액을 그대로 마시고, 석류 찌꺼기를 이용해 마스크 팩을 한다. 또한 송혜교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면 클렌징을 제대로 한다고 알려졌다.(사진=엘르, 코스모폴리탄, 얼루어, 슈어, 마리끌레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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