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선 교수가 강력반 형사들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고 밝혀 화제다.
1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김승운 순경, 유근성 소방장, 정흥식 경위, 전직 형사 신동선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선 교수는 "혹시 직업병이 있냐"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 방송국에 들어섰는데 PD가 반갑다고 나에게 달려왔다. 나도 모르게 돌아서면서 주먹이 나갈 뻔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선 교수는 "나는 강력계 형사였다. 수갑을 그냥 차는 범인은 없다. 심하게 저항한다.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다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 번 사건이 터지면 잠복 1년이 기본이다. 집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강력반 형사들이 이혼을 많이 한다. 다들 많이 힘들어 한다"며 직업적 고충을 이야기 했다.
이를 듣던 김승운 순경은 "나는 저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난 장가가야 하는데, 집에 못 들어간다, 이혼한다 이런 말을 하시니 당황스럽다"고 말하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승운 순경은 "난 밖에서는 상남자지만 집에서는 다정한 남자다. 조카들과도 잘 놀아준다. 간식도 챙겨주고 학원도 데려다 준다. 일방적으로 `기다려라`고 하지 않겠다. 가족과 나라 둘 다 지키겠다, 국가는 국가고 집은 집이다"라며 미래의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승운 순경, 걱정하지 마세요" "다들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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