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 한 사람당 부담해야 하는 빚이 96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장부상 총부채도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지방정부를 포함한 국가채무는 482조 6천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9조 5천억원, 8.9%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는 32.2%에서 33.8%로 1년새 1.6%포인트가 확대됐습니다.
국민 1명당 나랏빚은 961만원으로 전년보다 73만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미래의 빚까지 포함시킨 장부상 총부채는 1,117조 3천억원으로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연금충당부채가 159조 4천억원 증가하는 등 1년 만에 부채가 215조 2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연금충당부채를 산출하면서 미래 보수 상승률을 감안하는 등 보수산정 방식을 바꿨고 물가상승률도 높게 적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재정 건전성 지표인 관리대상수지는 21조 1천억원 적자가 났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기록한 43조 2천억원 이후 4년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입니다.
이는 지난해 세입 부족과 경기회복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국채를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비록 재정이 악화되긴 했지만 재정 투입에 힘입어 2년여간 지속된 저성장 흐름을 끊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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