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300C 가격이 국산 대형차 제네시스보다 저렴해졌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로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8%)가 발효 즉시 완전 철폐되게 됨에 따라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300C 및 300C AWD 모델의 가격을 100대 한정으로 1060만원~1120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한-캐나다 FTA는 아직 발효되지 않았지만 관세철폐 효과를 선반영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서, 판매물량을 100대로 한정한 점을 보면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이 같은 차급의 수입차와 국산차간 가격 역전현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가격 인하에 따라 300C 3.6 가솔린 기본 모델의 가격은 기존 5600만원에서 4480만원으로 조정돼 신형 제네시스 3.3 2WD 기본 모델(4660만원)보다 약간 싸지게 됐다.
아울러 300C 최상위 트림 4륜구동 모델인 300C 3.6 가솔린 AWD는 기존 6640만원에서 1060만원 인하된 5580만원으로서, 제네시스 최상위 트림 4륜구동 모델인 3.8 AWD 파이니스트 에디션(7210만원)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는 제네시스 4륜구동 기본 트림과 비교해도 3.3 AWD(4910만원)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3.8 AWD(5760만원)보다는 저렴한 것이다.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이번 가격인하는 한-캐나다 FTA의 혜택을 고객에게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해 가격 인하 요인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300C 한국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 보다 많은 고객이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프리미엄 세단 300C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300C는 미국차의 대명사 ‘크라이슬러’와 유러피언 감성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피아트’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 진일보한 디자인, 세심한 감성품질, 뛰어난 안전성, 높은 연료 효율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이다.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6.0kg·m의 3.6ℓ 펜타스타 V6 엔진 또는 13.8km/ℓ의 우수한 연비의 친환경 고효율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라이슬러 300C, 매우 효율적이다" "크라이슬러 300C, 탑승해보고 싶다" "크라이슬러 300C, 친환경 고효율 승용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크라이슬러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