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파생상품시장에서 한국거래소 순위가 전년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3년 세계 파생상품시장 동향(FIA 통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년보다 55.3% 감소한 8억2천만 계약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15일 코스피200옵션의 거래승수 인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12.3% 줄었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시장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 1위에서 2012년 5위로 밀린 뒤 연이어 또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에 지난해 전 세계 파생상품 시장은 한국거래소와 달리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전년보다 2.1% 상승한 216억4천만 계약을 올렸습니다. 한국거래소를 제외하면 7.6%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시장의 거래량이 78억 계약(전체의 36%)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32억 계약), 중국(21억 계약)이 차례로 뒤를 따랐습니다.
특히 상위 10개국 중에서 중국(39.5%)과 일본 시장의 증가율이 각각 39.5%, 39.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중국 시장의 국가별 순위는 지난 2011년 7위, 2012년 6위에서 작년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반면에 한국 시장은 2011년 2위, 2012년 3위에서 작년 8위로 하락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5.7%, 2012년 8.7%에서 작년 3.8%로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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