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주류가 국내 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양강 체제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쉼 없이 돌아가는 맥주 생산라인.
9만 제곱미터 대지에 세워진 이곳 롯데 충주 공장에서는 하루 40만병의 새로운 맥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바로 롯데가 만든 첫 번째 맥주 ‘클라우드’입니다.
4월 말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클라우드는 일반 국산 맥주들과는 달리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는 맥주 원액에 물을 타 희석하지 않고 발효 원액 그대로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맥주의 향을 내는 호프를 3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투입해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을 살렸습니다.
다만 제조 원가가 높은 공법이어서 소비자 판매가는 카스나 하이트 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주류는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창균 롯데주류 마케팅 이사
“롯데그룹의 가정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소주 유통망을 활용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입니다 ”
롯데의 시장진출에 기존 맥주업체들도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는 영국식 에일맥주를 출시하며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하이트진로 역시 대표 맥주인 하이트를 리뉴얼해 선보였습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자 스탠딩>
오비와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던 국내 맥주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롯데주류.
더욱 치열해져가고 있는 맥주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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