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보컬 소유와 함께 `착해 빠졌어`로 음원차트 정상을 독주했던 매드클라운이 4일 자신의 두 번째 미니앨범 `표독`을 공개해 화제다.
매드클라운은 2008년 데뷔했으나 지난해 `쇼미더머니2`에 출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독립음반 레이블 스타쉽엑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만에 발매되는 매드클라운의 미니 앨범의 제목은 `표독`. 사전적 의미로 `사납고 독살스럽다` `사납고 악독하다`는 뜻으로, 소년의 얼굴을 한 매드클라운은 `사랑`의 이면 속에 숨겨진 `악(惡)`, 다시 말해 집착, 중독과 같은 사랑의 이면을 이번 앨범을 통해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김도훈과 매드클라운의 공동 프로듀싱의 산물인 타이틀곡 `견딜만해 feat. 효린`는 매드클라운 특유의 명징한 하이톤 플로우 랩핑과 효린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지는 수작이다. 치열한 사랑의 끝자락에 선 남녀의 슬프도록 치기어린 감정들이 랩과 송으로 어우러지며 감성을 자극한다.
힙합신의 떠오르는 신성 크루셜스타가 피쳐링에 참여한 `스토커 feat. 크루셜스타`는 집착으로 변주되어버린 이별의 노래로 신랄하면서도 독기 어린 매드클라운의 라이밍이 압권이며, 떠오르는 소울싱어 `브라더수`와 호흡을 맞춘 `살냄새`는 프로듀서 `전군`표 19금 R&B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라임 끝판왕 화나와 마녀 오지은 그리고 언더 힙합신의 루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주헌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매드클라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표독`은 한국 블랙뮤직신의 트렌드 세터들이 총출동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밀도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견딜만해`는 최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한국판 OST을 작업하며 두각을 드러낸 신인감독 비숍의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연출력으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다. 곡의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아이데이션된 영상 속 매드 클라운은 김우빈, 안재현의 뒤를 잇는 모델계의 신성 조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파괴적인 사랑의 이면을 표현하는 조민호의 강렬한 연기와 관조적 입장에서 이를 바라보는 매드클라운의 날카로운 시선 속 치열한 이별 후에 남겨진 허전함이 절절히 느껴진다.
한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음원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매드클라운과 효린의 녹음실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효린과 매드클라운은 장난을 치며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편안한 미소를 엿볼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 때문에 `매드클라운`과 그의 노래 `견딜만해`는 이날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드클라운 견딜만해 표독스러운 이별송 들어봐야겠다" "매드클라운 한국의 에미넴 대박 효린과 잘 어울릴 듯" "매드클라운 견딜만해 썸 독주 이어가나?" "매드클라운 견딜만해 노래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