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편하게 앉아서 내가 원하는 제품들을 살 수 있는 ‘전자 상거래’ 시장이 발달됨에 따라 온라인 시장의 규모는 오프라인을 넘어설 정도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창업 시장은 하루에 수 십 개가 생겼다 사라지며 포화상태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폐업을 면치 못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반대로 성공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승승장구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쇼핑몰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며 어필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팝업스토어, 연예인 협찬, 드라마 제작지원 등이다. 성공한 인터넷 쇼핑몰들의 다양한 광고 방식에 대해 알아봤다.
▲ 드라마 제작지원의류 브랜드들의 드라마 제작지원은 과거부터 이뤄졌던 일이다. 보통 주인공 역할의 배우와 모델 계약을 맺은 의류 브랜드가 제작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드라마에 직접 브랜드가 등장하는 공식 제작지원은 드라마의 내용과 브랜드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성립시키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아웃도어와 여성의류 등의 대형 패션 브랜드들이 제작지원을 독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최초의 드라마 공식 제작지원 업체가 등장했다. 여성 의류 쇼핑몰 조아맘은 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공식 제작지원을 맡았다. 조아맘 최선주 대표는 “보통 드라마 제작지원은 대형 패션브랜드들의 잔치지만, ‘참 좋은 시절’의 이경희 작가님이 여성의류나 아웃도어 말고 새로운 것을 찾고 계셨다. 그리고 평범한 주부가 CEO로 성공했다는 조아맘의 스토리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제작지원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 팝업 스토어성공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오프라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시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 화제가 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이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하며 아예 백화점에 입점을 해 명품 브랜드들과 나란히 경쟁을 펼친다.
최근 백화점에 입점을 하고 있는
남성의류 브랜드 조군샵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들이 오프라인을 개척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냄으로써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를 통해 온라인 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연예인 협찬연예인들의 모든 생활은 일반인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어떤 스타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 유명 연예인이 입은 옷들이 ‘완판 사례’를 이루면서 브랜드들은 연예인들에게 자신의 옷들을 입히려 노력한다. 이 때문에 연예인이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연예인에게 아이템을 협찬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아맘은 공식 제작지원 중인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김지호에게 의상 협찬을 해 ‘완판’ 사례를 이뤄내는 등 톡톡히 재미를 봤다. 조아맘 관계자는 “스타에게 협찬을 하면 확실히 다른 제품에 비해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참 좋은 시절’ 속에서 강동옥 역을 맡은 김지호가 착용한 조아맘 제품들은 모두 방송 직후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