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특급 1부 [색(色)다른 전략]
출연: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장중 2000선 첫 돌파
박스피의 상단을 뚫기 위해서는 강한 모멘텀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이기도 하고, 수급표를 완벽하게 외국인이 쥐고 있으니 외국인이 더 살수 있느냐가 돌파를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잡아놓고 원/달러 환율이 튈 경우에는 조심하고, 빠질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트레이딩 하는 전략을 제시했었다. 달러가는 지난 3월 FOMC회의에서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시기 제시에도 불구하고 자극 받지 않았다. 그리고 옐런은 금리 인상에 대한 무마 발언을 했고, 달러가는 얌전하게 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 달러가 비싸지고, 원화가 싸진다면 원화로 환전해 한국 주식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때마침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EM ETF 설정액 증가가 나왔다. 지난 주 미국의 고밸류 바이오테크/헬스케어 업종에서 90억 달러의 자금유출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아베노믹스 피로감을 이유로 약 1조 엔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상대적으로 싼 쪽으로 가자는 인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시장은 박스피 상단 2,000포인트에 도달했다.
코스피 2000선 돌파의 관건은
일단 원/달러 환율이 튀어 오르는 환경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불변이다. 외국인이 약해지는 통화를 들고 있을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계속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일본의 내수 소비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BOJ에게 추가적인 통화완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생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104엔까지 갔다. 엔화는 약세로 많이 흘렀는데 만약 우리 원화가 강세로 흘렀다고 가정한다면 원엔 재정환율은 1대10 교환비율이 깨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불리하다. 대한민국은 엄연한 수출중심 국가로 1050원 환율 이하는 당국의 개입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원/달러 환율을 기준점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중국이 오는 16일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예정이 있는데 7.3% 정도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부양책 기대감이 있는 상황으로 2,000선 돌파를 강하게 하기 위해 시클리컬 쪽의 순환매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멘텀이 될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실적시즌의 선두타자에 나선다. 후속주자의 득점 확률이 얼마나 될지 살펴볼 구간이다.
과도하지 않은 중국 기대감과 조용한 원/달러 환율을 바탕으로 한 강한 외국인 수급, 1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살펴야 한다.
순환매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 필요
박스피를 무조건 뚫는다 내지는 무조건 못 뚫는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아니다. 뚫었을 경우, 뚫지 못했을 경우로 나누어 대응 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형주가 한번에 죽는 시장도
아니고, 저 벨류에이션에서 올라온 종목들도 한번에 꺾일 시장도 아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올리려는 시도는 계속적으로 나올 것이다.
은행주-방어주 선호 투자자.
통신주- LG 유플러스의 무한LTE데이터요금 출시를 바탕으로 경쟁심화 우려가 올라왔지만 전일 SK텔레콤의 5% 하락은 다소 과도함.
엔씨소프트- 블소 상용화를 앞두고 공매도 공세 이후 가격 회복 국면에서 가격조정을 마무리하고, 전일 다시 움직인 점도 주목해 볼만 함.
LG화학-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에서도 보는 것처럼 화학+전기전자소재의 하이브리드를 추구.
CJ제일제당- 발목 잡던 라이신 가격이 반등할 기대감이 높아지는 구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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