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27포인트, 0.26% 오른 1997.25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연중 최고치입니다.
이날 장 개장과 함께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후 차익실현 매물 부담으로 1990선 후반대에서 움직였습니다.
지수를 끌어 올린 것은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지난달까지 매도세가 더 두드러졌던 외국인은 3월 말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1조원 넘게, 특히 오늘은 무려 4400억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75억원, 17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00여억원 순매수세입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낸 반면, 실적부진과 경쟁 과열이 불거진 통신업은 3.74%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후반 외국계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1.34% 상승, 135만원선을 회복했습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페이스북 강세에 힘입어 NAVER가 3.21% 올랐고, 기아차는 미국 판매 실적 호조세로 1.84%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와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8개월만에 55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1.56% 상승한 557.65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5억원, 46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3.13%, 오락문화 2.56%, 의료정밀기기 2.52%, 방송서비스 2.42%, IT 소프트웨어 2.26%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기타제조(-0.11%), 종이목재(-0.16%), 금융(-0.73%) 등만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이 3.49%, 파라다이스가 5.03% 올랐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3%가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056.60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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