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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7개월만에 최고...보육비 중단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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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습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2%를 기록한 이후 2월 1.0%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4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물가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8월(1.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김보경 통계청 과장은 “올해에는 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기저효과에 따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3% 떨어졌고 전달과 비교해서도 1.8% 내렸습니다.

지난달 당근(-67.8%)과 배추(-65.9%), 양파(-45.4%)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스킷(16.8%)과 우유(11.6%), 빵(7.1%)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공식품 오름세(3.8%)가 지속됐습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0%를 기록하며 2월 상승률(3.1%)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라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습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산정하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보다 2.1% 올랐습니다. 2012년 2월(2.5%)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17개월 연속 1%대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저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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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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