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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성장에 부품업체 해외 진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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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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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선전하면서 부품업체들도 동반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자동차부품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 중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기업은 인천에 위치한 대주·KC 그룹이었습니다.

    자동차용 스테인리스 머플러 등을 완성차에 공급하는 이 업체는 2002년 현대기아차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이후 연매출이 1조2천억원대로 성장했습니다.

    2004년 중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중국 대사가 방문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주봉 대주·KC 그룹 회장
    "최근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좋아졌습니다. 공장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매출 1위인 성우하이텍은 지난 1998년 현대차와 함께 진출해 인도 공장을 건설한 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77%까지 확대됐고, 2005년 이후 2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체코와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증설해 매출 확대는 물론 현지 고용을 늘려 우호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해외에서 대접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1차 협력사는 지난해 기준 239개,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600개에 달합니다.

    동반진출로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게 된 우리 부품업체들은 이제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납품을 요청할 만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300여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GM과 폭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 현대·기아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글로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은 10조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최문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통상기술지원실장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서, 우리 부품업체의 동반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부품업체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음으로 인해서 해외 매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자동차부품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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