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 설경구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종 측은 "송윤아가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2009년 결혼 당시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과 욕설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났으며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송윤아는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하여 1차로 3월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형사고소에 대해 세종 측은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으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송윤아는 설경구의 전 부인과의 이혼원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설경구는 지난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과의 이혼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설경구는 당시 "(전 부인과의) 결혼파탄의 원인은 내게 있다"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영화 촬영을 하면서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일이 많았고 늘 술에 취해 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윤아와 가까워진 건 2007년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라고 전했다. 이어 설경구는 "전 부인과 2006년 이혼했고, 송윤아와 2008년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가 나서서 전 부인과 이혼하기 전 송윤아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 부정한 것이다.
하지만 설경구의 해명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송윤아를 향해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송윤아 악플러 고소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윤아 악플러 고소, 잘 한 결정이다", "송윤아 악플러 고소, 설경구도 해명했는데 악플러들은 답이 없다", "송윤아 악플러 고소, 전 부인이 나서서 해명하면 끝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영화 `사랑을 놓치다` 포스터/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