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에 대한 대출뿐아니라 투자를 병행하는 투·융자 복합 지원 모델이 금융지주사에 도입됩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지주사 중 처음으로 투자금융 지원에 착수합니다. 이근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지주회장의 `따뜻한 금융 2.0` 실현을 위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앞다퉈 투·융자 복합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금융에 대출뿐아니라 투자분야를 접목하는 것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하는 시도입니다.
신한은행은 장기간 거래해 신용도가 확인된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뿐아니라 전환사채(CB)와 같은 지분투자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
"투융자 복합상품이라 해서 전환사채라는 것이 대출하고 유상증자가 결합된 상품이다. 회사채로 나갔다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것들을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올해 중점사업으로 대체투자를 선정하고 신상품을 준비중입니다.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등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대체투자 관련 딜을 주선해 투자자들에게 신규투자자산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투자은행그룹에 대체투자와 사모펀드 출자를 담당할 투자금융부를 새로 만들고, 내부적인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대체투자협의회도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신한캐피탈은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 지원에 나섭니다.
[인터뷰] 신한캐피탈 고위 관계자
"은행과 저축은행 여신을 할 때 제주은행 포함해 은행이 공동 선순위 들어가거나 선순위 후순위로 고객에게 편의주는 것. 은행은 100원할 수밖에 없는데 저희도 20원정도 추가로 후순위로 같이 하는 형태.."
이같은 움직임은 한동우 회장이 예대업무를 통한 단순 수익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기업금융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여신 위주의 운용만이 아니라 투·융자 복합상품과 다양한 대체투자 방안 등 보다 넓은 관점에서 고객자산과 보유자산의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달성한 신한금융지주가 1등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계속해가는 가운데, 금융권에 새로운 풍토를 이끌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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