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 가입된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지난해 납부한 보험료는 평균 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약국 등을 이용하며 본인과 건강보험공단이 납부한 진료비는 한 해 1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4천999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를 뺀 건보공단과 본인 부담분)는 2012년보다 6.5% 늘어난 50조9천54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102만2천565원꼴로, 지난 2006년(59만9천264원)과 비교해 7년만에 1.7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65세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모두 18조565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314만5천908원, 월평균 26만2천159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1인 평균(102만2천565원, 월평균 8만5천214원)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건강보험 수입 측면에서 지난해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모두 39조319억원에 달했습니다.
2006년(18조8천106억원)의 2.1배 규모로, 같은 기간 직장가입자 보험료가 2.29배로 불어난데 비해 지역가입자 보험료는 1.45배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가입자 한 사람이 한 해 낸 건강보험료는 평균 46만3천464원(월평균 3만8천622원) 정도로, 지역가입자(연 47만4천36원)의 납부액이 직장가입자(연 45만8천868원) 보다 많았습니다.
개인이 아닌 가구(세대) 기준으로는 한 집이 1년에 105만2천40원(월평균 8만7천670원)의 보험료를 냈고, 직장가입자(연 111만780원)의 평균 부담이 지역가입자(연 93만3천396원)보다 많았습니다.
의료기관 1곳이 지난해 얻은 진료비 평균 수입은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1천897억원, 종합병원 277억원, 병원 61억원, 의원 3억8천만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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