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받기 위해 일정한 사실을 숨기고 보험사를 속이는 행위인 보험사기를 적발한 금액이 13년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5천190억원으로 전년(4천533억원)보다 657억원(14.5%) 많아졌습니다.
이는 금감원이 보험사기 통계를 발표한 지난 2000년 이후, 단 한 해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0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314억원보다는 무려 16.5배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장기손해보험이 전년보다 40% 급증했고, 생명보험의 보장성 상품에서도 25%나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해나 살인 등 보험금을 타기위한 목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강력범죄 적발금액이 1천2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0% 상승했습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무직과 일용직이 21%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13.7%), 자영업(7.6%), 운수업 종사자(4.6%) 순이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부당하게 지급된 보험금으로 인해 대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심각한 사회범죄"라며,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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