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경기지표가 일제히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증시도 변동성이 큰 장을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현 시점에서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평가입니다.
1,2월 중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월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8.1% 줄고, 무역적자는 230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8.6% 증가하는데 그쳐 2009년 4얼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중가율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11.8%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그 여파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2.77% 하락했습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지난주 순매도로 일관하며 1조3천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 경기부양이 현실화되면 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정부는 경제지표 부진이 있을 때마다 경기부양에 나섰던 만큼, 1분기 이후 미니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풀려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중국의 설인 `춘제`가 있었던 만큼, 조업일수 감소가 지표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다만,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만큼, 정부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 시장을 키워 수출 둔화의 완충 역할을 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내수진작에 초점을 맞춰, 현지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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