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의 진화 형태인 카스도스가 화제다.
카스도스는 포르투갈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진 과자 중 하나로 과거에는 달걀 자체가 매우 귀해서 왕에게 진상하던 과자라고 알려졌다.
이욱정 피디의 요리인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알려진 이 과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카스도스는 꿀과 달걀노른자를 푼 것에 담군 카스테라를 마지막으로 설탕에 묻혀 만든 과자다.
손이 많이 가고, 당시 설탕과 달걀은 고가의 식품이라 평범한 사람들은 먹지 못했다고 한다.
주로 왕을 비롯한 높은 사람들에게만 진상되던 과자였다.
현재 카스도스는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에 있는 무려 500년이나 된 가게 ‘츠타야’에서 판매한다고 전해진다.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다.
카스테라를 만들어 식힌 뒤, 갈색이 된 표면을 잘라내고 성냥갑 크기로 균등하게 잘라 달걀 노른자만 입힌다.
그리고 설탕을 녹여 만든 시럽에 튀긴 뒤 다시 한 번 설탕에 버무려 마무리한다.
설탕시럽을 입혔기 때문에 겉이 딱딱하며 카스테라보다 덜한 맛이라고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카스도스 왕에게 진상하던 과자라니!", "카스도스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카스도스 맛이 궁금하다", "카스도스 카스테라 차이가 많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욱정 피디의 KBS 글로벌대기획 8부작 요리인류는 오는 3월 26일 방영예정이다.
(사진=이욱정 피디의 요리인류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