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계에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항공업종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봄기운이 찾아 온 곳은 자동차 업종입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은 36만대로 6.3% 증가했고, 내수와 수출은 각각 12만대, 25만대로 10.6%, 5.8%씩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 회복됐습니다.
항공운송업도 경기 회복의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기미를 보이던 항공업종은 여객과 화물운송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업계 1분기 영업실적은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선진국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철강과 조선업종도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입니다.
철강업종의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국과 유럽경기 회복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고려할 때 철강산업은 올해가 업황 회복의 시작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선업종은 대규모 수주와 선가 인상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투자입니다.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들로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는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부문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