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이 관찰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관심을 끈다.
10일 오전 7시30분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강원기(57)씨는 자신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전날 오후 6시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혀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cm, 길이 30cm 정도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흙 고랑에 파묻힌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이 물체에 대한 정확한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는 상태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덧붙이며 "로또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더 어려운 운석이 떨어져 얼떨떨하다. 분석 결과를 듣고 처리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치 올림픽에서 수여한 운석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씨가 발견한 운석의 가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원 별똥별 진주에서 운석으로 발견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원 별똥별이 진주 운석으로 발견됐네 엄청 크던데 가격은 어떻게 될까", "수원 진주 운석 나도 직접 보고 싶다", "수원 진주 운석 진짜 크던데 로또가 따로 없구나 완전 부럽다", "별똥별이라더니 운석 맞구나 진주 운석 크기에 한번 더 놀랐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