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금연여행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침체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선 금연의 섬 증도로 떠난 `금연여행` 1편이 전파를 탔다.
이번 금연여행은 김주혁이 지난해 12월 올해 목표로 금연을 선언하고 지난 방송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멤버들의 건강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아 제작진이 준비한 것이다.
`1박2일` 멤버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명 중 차태현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 모두 흡연자다.
멤버들은 1박2일동안 금연을 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고 증도로 떠났다. 비흡연자인 차태현은 애연가인 절친 홍경민을 대신 출연시켰다.
중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단 하나의 `절대 엽전`을 놓고 축구 게임을 벌였다.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일념으로 멤버들은 추운 날씨에 `입김 축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김주혁·김종민·김준호, 쓰리쥐(3G)가 완전체로 다시 뭉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엄격한 통제하에 진행된 금연여행이기에 멤버들은 "담배 연기 좀 넣어 달라"고 연기를 구걸하기도 하고 정준영·김준호·김종민은 몰래 피우려다 적발돼 입수도 해야했다.
`1박2일` 멤버들이 금연여행에서 크게 괴로워하는 모습과 어떻게 해서든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예고 영상엔 담배를 피우려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져 금연여행 2편을 기대케 했다.
한편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경쟁 프로그램 MBC `일밤-진짜 사나이`(1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을 따돌렸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 12.9보다 2.5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13)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보다 2가량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박2일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1박 2일의 레전드 방송 금연여행 완전 웃겼다","1박2일 금연여행 흡연자들 이렇게 전쟁을 벌이다니 처량하면서도 웃겼다", "1박2일 금연여행 애초에 담배 안 피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