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ELS와 롱쇼트펀드에 몰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해외 예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연계증권인 ELS의 인기가 여전합니다.
ELS는 지난 2012년 2조7천억원이 발행됐는데 2013년에는 4조원을 넘어서더니, 올해 1월말에는 4조3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시중 금리보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인기비결입니다.
최근에는 상승이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은 팔아 차익을 얻는 상품인 `롱쇼트펀드` 인기도 급부상 중입니다.
`롱쇼트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2년 말 2천억원에 불과했는데, 약 1년사이에 무려 10배나 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리가 낮아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금이 몰린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탄 메트라이프 MDRT 경복지점위원장
"향후 2년 안에는 기준금리가 다소 인상될 전망이지만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나 롱숏펀드 등을 추천한다"
<인터뷰> 공성율 KB국민은행 목동PB 팀장
"현재 금리가 최저수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금금리에 의존하기보다는 투자형 상품쪽에 눈을 돌리는 것이 맞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외화예금도 최근 자금이 크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27억달러로 3년전보다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계 은행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위안화 예금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지난 2012년말 1억7천만달러에 불과하던 예금잔액이 지난해 66억달러를 넘어서더니 지난달에는 76억달러로 1년만에 40배나 급증했습니다.
위안화 예금은 국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평균 0.5%포인트 높고, 위안화가 절상되면 환차익마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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