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꿈의 숫자인 1000만 돌파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욱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2014년 봄 시즌에도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신작들의 개봉을 확정하며 `겨울왕국`의 뒤를 잇는 흥행 애니메이션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7일 개봉을 확정한 감동 어드벤처 `초원의 왕 도제`(수입: (주)수키픽쳐스/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공동제공: KTH)는 `썸머 워즈`,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발표한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매드하우스`와 영화 `피아노의 숲`으로 단숨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른 코지마 마사유키 감독, 그리고 `몬스터`, `20세기 소년`등 세계적 히트작을 탄생시킨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탄생한 감동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철부지 도시 소년과 황금빛 털을 가진 야생 사자개의 뜨거운 우정과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3D 애니메이션의 홍수 속에서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영화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비롯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편, 최근 실시된 모니터 시사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4월 개봉을 앞둔 EBS 방영 원작의 애니메이션 `슈퍼 미니`또한 눈길을 끈다. 무당벌레 `땡글이`와 흑개미들이 위험천만한 숲 속에서 겪게 되는 거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작은 벌레들의 시선을 통해 본 대자연의 새로운 모습이 풍성한 재미로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짱구`도 오는 4월 새로운 극장판을 가지고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짱구는 못말려`의 21번째 장편 시리즈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엄청 맛있어 B 급 음식 서바이벌`은 전설의 소스를 둘러싼 초특급 요리전쟁으로 특유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의 야심작 `리오 2`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5월 개봉을 앞둔 `리오2`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가 아마존 정글에서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소녀시대의 써니, 그리고 배우 류승룡이 국내 더빙에 캐스팅 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채로운 개성과 재미로 무장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신작으로 더욱 풍성한 2014년 봄 극장가에서 과연 어떤 애니메이션이 `겨울왕국`에 이어 관객의 선택으로 애니메이션 흥행가도를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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