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와 한국석유공사 등 대량화물 화주가 해운사를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M&A활성화 방안으로 그동안 인수를 가로막고 있던 해운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정부의 M&A 활성화 방안의 가장 큰 수혜주는 포스코입니다.
이번 조치로 대형화물 화주의 해운회사 M&A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해운회사 인수가 허용된 대형화물 화주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기업과 석유공사와 정유 4사, 가스공사와 한국전력 등으로 파악됩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의해 유동성 여유가 없는 공기업보다는, 포스코 등 민간기업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포스코는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대우로지스틱스를 인수해, 해운업 진출을 모색해 왔습니다.
철광석 운송을 비롯한 2조7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물류일감을 내부로 흡수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운업계에선 포스코의 자회사 대우인터내셔널이 재무안정PEF 만기도래 시점인 올해 상반기 중 대우로지스틱스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업 진출 확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2자 물류회사지만 최근 들어 해운업 전반에 걸쳐 진출을 모색 중인 현대글로비스가 팬오션 등 구조조정 중인 회사를 인수할 여지도 커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정부의 이번 M&A 활성화 발표로 화주 업체들의 운송비 절감과 해운업계 구조조정이라는 숙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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