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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펀드 '봄' vs 하이일드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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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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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달 중순 절세 혜택을 내세운 두 상품이 동시에 출시됩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업계와 투자자들 관심 속에 훈풍을 타고 있는 반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던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폭탄이란 별칭을 얻자, 요즘 봉급생활자들은 절세전략을 어떻게 짜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봉급생활자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이달 중순 출시됩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 이른바 `소장펀드`는 연간 총급여액 5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들이 5년 이상 투자했을 때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현재 한국투신운용과 미래에셋, KB자산운용 등 30개 운용사들이 자사 대표 펀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금융감독원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수진 한국투신운용 상품컨설팅본부 팀장
    "10년 이상의 장기성과를 가지고 있는 대표펀드인 네비게이터펀드를 활용해 채권혼합형과 주식형 두 가지 펀드를 출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젊은 세대나 서민계층의 목돈마련, 세제혜택 등 두 가지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충분히 시장 수요는 있다고 보여지고요. 가입 기간이 장기이기 때문에 운용성과 등을 많이 따져보는 것을 고려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소장펀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운용사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안전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엄브렐러 펀드 1개와 일반펀드는 2개 이내에서 내놓도록 하고, 금융투자협회의 전자공시시스템에는 각 운용사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여기에 이달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판매에 나서는 등 지원사격도 기대됩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봄 바람을 타는 것과 달리 정부가 비우량 채권시장을 살리겠다며 내놓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시장은 냉기가 여전합니다.

    지난 3일 증권사와 운용사 상품개발과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열어가며 바람 몰이에 나섰지만 시장의 호응은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파격적 혜택이 주어지지만 하이일드펀드를 구성할 비우량등급 회사채가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3%에 그칠 만큼 거래가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증권사 상품개발 담당자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나.그 부분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거 같고요.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모두 9개 업체가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상품을 내놓은 곳은 투자일임형 상품을 내놓은 한국채권투자 한 곳에 불과합니다.

    세제 혜택을 앞세운 소득공제 장기펀드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운명은 이달 17일 엇갈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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