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대장정에 들어간다.
50여일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프로야구 구단들은 8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야구팬들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막내구단 KT 위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팀당 12경기씩
16일 동안 54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를 무료로 관람하며 지난겨울 느꼈던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전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고,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2014년 시범경기의 `주연`은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각 구단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등록 기준이 기존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되고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1명씩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인사한 외국인 타자들은 이제 국내 구장에서 화력을 점검한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FA 이적생들이 친정팀과 상대하는 장면도 시범경기의 볼거리다.
SK에서 한화로 옮긴 내야수 정근우는 시범경기 개막전, 새로운 홈 대전에서 옛 동료 SK 선수들과 맞선다.
NC에 둥지를 튼 이종욱과 손시헌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친정팀 두산과 경기를 펼친다.
시범경기 중반부터는 새 `구장`을 보는 재미도 생긴다.
KIA의 새 홈구장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15일과 16일 두산과의 경기로 첫선을 보인다.
롯데는 22일과 23일 한화를 상대로 제2구장 울산 문수구장 개장경기를 치른다.
20일부터는 펜스 교체 및 관중석 설치로 새로 단장한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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