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여성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치러진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은 경험이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Best Picture)에는 `아메리칸 허슬`, `그래비티`, `노예 12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아메리칸 허슬`과 `그래비티`는 총 10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됐고 `노예 12년`은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박빙이다.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은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을 위해 FBI 요원에게 스카우트 된 천재 사기꾼들의 위대한 사기극을 그린 영화로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등 대세 배우들이 출연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탐사 중이던 주인공이 사고로 홀로 남게 되면서 일어나는 우주재난 영화로 산드라 블록의 성숙한 감정연기와 경이로운 특수효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예 12년`은 1841년 미국 뉴욕에서 납치된 한 흑인 음악가가 노예로 12년을 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으로, 스티브 맥퀸 감독은 지금까지 흑인 감독이 감독상이나 작품상을 수상한 유례가 없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강력한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동지 영화 평론가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의 진행으로 채널 CGV가 오전 10시부터 독점 생중계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기대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비티 작품 아직 못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아메리칸 허슬 노예12년 시상식이 더 기대되는 이유",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인의 축제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그래비티`/ `노예12년`/`아메리칸 허슬`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