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출연: 홍순표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2월 제조업PMI지수 공개 결과는?
중국의 2월 제조업 PMI지수는 전월보다 0.3P 하락하면서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50.2를 기록했음.
지난 2월 중국 제조업 규모별 기업들의 PMI지수를 보면, 소규모 기업 PMI지수가 전월보다 1.8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과 거리가 있는 48.9P에 그쳤고, 중형 기업 PMI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0.1P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음.
대기업 PMI의 경우 전월보다 0.7P나 하락한 50.7P를 기록함.
그리고 2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의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가 전월보다 0.4P 하락한 52.6P를 기록하면서 향후 중국의 생산활동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음.
그리고 신규 주문지수의 경우 수출과 수입 신규주문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면서 전월보다 0.4P 하락한 50.5P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제품에 대한 대내외 수요의 위축 가능성을 시사했음.
세부지수들의 부진으로 중국의 2월 제조업PMI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선을 위협받게 되었지만, 중국 증시는 물론이며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이미 최근 HSBC의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추세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제조업지수의 둔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했기 때문임.
물론 지난주 말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의 경우 대기업 위주로 조사 집계하는데 반해, HSBC 제조업 PMI의 경우 중소기업들 위주로 조사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동일한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음.
그렇지만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PMI지수와 HSBC의 제조업 PMI지수의 큰 흐름은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HSBC 제조업지수의 부진으로 이미 시장은 지난주 말에 공개된 중국 제조업PMI 지수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것임.
오히려 중국의 2월 제조업PMI가 기준선을 지켜냈고, 시장의 컨센서스 50,1P를 상회했다는 점에 안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임.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중국 양회에 영향을 미칠까?`
시장이 2월 중국 제조업PMI지수의 부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중국 제조업 PMI지수의 부진이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서 충분히 반등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임.
앞서 살펴봤듯이 중국 제조업 PMI지수 구성에 30%를 차지하는 신규주문지수가 올해 2월에 작년 12월보다 0.9P 하락한 50.5P를 기록했음.
이와 같이 중국의 신규주문지수가 향후 생산활동 개선 흐름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춘절로 인한 내부 수요의 감소와 미국의 한파로 인한 대외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유추됨.
즉, 2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의 부진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음.
그리고 이를 고려할 때 3월에는 미국의 한파가 소멸되면서 계절적인 요인이 제거되면서 미국의 수요가 살아나고, 미국과 더불어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지역의 경기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은 3월 중국 제조업PMI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높일 것임.
따라서 2월 제조업PMI지수의 부진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정치 회의인 양회에서 다뤄질 경제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오히려 중국 2월 제조업PMI지수의 부진으로 중국 정부는 전인대에서 거시정책의 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유인이 더 커지게 된 것으로 판단됨.
중국 당국이 양회를 통해 내놓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지만, 제조업 PMI지수의 부진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으로 적어도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는 시각이 반영될 가능성 역시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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