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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 7편. 한계를 뛰어넘은 평범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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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를 다시 생각한 윌리 잭슨
이십대인 윌리 잭슨은 유명 컨설팅 기업에 취직하여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남들 하듯이 모기지로 집도 한 채 장만했고, 휴일이면 잔디깎기 기계를 밀고 다니며 정원을 가꾸면서 업무 스트레스를 다독였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다.
고액 연봉과 고속 승진이 보장된 직장을, 더욱이 빚도 잔뜩 있는 그가 왜 뛰쳐나왔을까?
그건 윌리가 제정신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윌리는 어느 날 문득, 앞으로 평생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 먹고살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윌리는 집을 팔고 다른 도시로 이사했다. 거기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믿을 수 있는 동료들로 인맥을 구축했다. 그들과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사업을 벌여 고객들과 여러 건의 계약을 맺었다. 그는 하나의 도전을 할 때마다 신이 나서 흥얼거렸다.
그래서 그는 큰돈을 벌었는가? 아직은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확실한 시스템에서 용감하게 걸어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은 아이디어로 양식업을 되살린 산 페르산드
스물한 살의 산 페르산드는 수산 양식업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 거대한 그물 안에 풀어놓은 물고기들을 관리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그물에 해초가 달라붙어 해류의 흐름을 막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근 양식장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들 뾰족한 수가 없다며 체념하고 지냈다.
그런데 페르산드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그가 한 일이라곤 정육면체 형태의 그물을 원통형으로 바꾼 것뿐이다. 해초가 그물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원통을 돌려 그 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해서 햇볕과 공기에 노출시켰다. 이러한 방식으로 물고기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해초만 제거할 수 있었다.
일을 갓 시작한 직원으로서 페르산드는 아무런 권한도 없었고, 그 일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도 아니었다. 게다가 대부분이 으레 겪어야 하는 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페르산드는 지시에만 따르는 긴 줄의 한 명이 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도전으로 상황을 바꾸는 아티스트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 세상은 계산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걱정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길에 열중하는 아티스트들이 주도한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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