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의 디자인과 개발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 `HED-9`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로 남양연구소와 현대유럽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습니다.
현대차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생략하는 등 절제미를 극대화했습니다.
또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揚力)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비행기 날개의 아래 부분을 지칭하는 `인트라도(Intrado)`를 별칭으로 부여해 최고의 효율성과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HED-9`의 개발 방향성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내부 디자인 역시 운전자의 이용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혁신적인 구조를 갖췄으며, 차량 내부 대부분을 밝은 오렌지색으로 강조해 절제미를 강조한 외관과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더 가볍고 더 단단한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하는 동시에 특허 출원중인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경량화에 성공했습니다.
또 설계와 디자인 측면에서는 높은 유연성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표현과 시도가 가능한 한편, 안전성과 수리의 용이성까지도 더욱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에 이르며 수 분 내에 완충이 가능합니다.
이와함께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습니다.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해 첫 작품으로 HED-9 `인트라도`의 디자인을 지휘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HED-9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디자인 됐으며, 고객들에게 개인의 이동의 자유와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개발 방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