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분할여부를 오는 27일 이전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를 개최해 우리파이낸셜과 우리자산운용의 매각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특별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지방은행 매각에 비상이 걸렸다. 기재위 관계자는 "야당이 안홍철 KIC 사장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아 조특위를 포함해 모든 기재위 일정을 보이콧했다"면서 "24일 다시 조특위를 열기로 했지만 여당과 정부가 야당 설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방은행 분할기일인 3월1일 이전에 조특법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하면 분할을 연기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할기일에 맞춰 상장된 우리금융지주 주식에 대한 매매거래정지를 하려면 늦어도 27일까지는 우리금융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개최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에 따라 발생하는 6천500억원에 달하는 세금폭탄을 피하지 못할 경우 지방은행 매각 지연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국회 기재위 조세특위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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