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타트업들이 아주 많이 필요로 하는 하나가 있다면, 그 것은 바로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스타트업을 작고 취약하며 인큐베이터가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로 아기에 비유하곤 합니다. 아기나 스타트업이나 모두 얼마나 설장했는지를 살펴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요.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스타트업들이 정말 아기마냥 누구에게나 도움을 받고 싶어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떤 도움들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겠지요. 또한 좋은 방향의 도움일지라도 그 것을 제대로 받아야만 할 것이구요. 우선은 스타트업에 있어 어떤 도움이 좋지 않은 지를 살펴 본 뒤에, 그 다음 주에는 도움을 제대로 받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합시다.
스타트업으로서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입니다. 큰 회사에서 손이 필요할 경우, 그 업무를 도맡을 사람을 고용한다거나 외주작업을 맡겨 그 일을 해결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대부분 이 두 옵션 모두 스타트업에게는 채택 불가능한 사항입니다.
저의 이전 칼럼을 읽으신 독자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 스타트업이 (창업자 외 다른)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은 그닥 좋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외주작업자를 쓴다는 것은 비용이나 일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보통은 선택불가능한 옵션이지요.
여기서 방금 말한 마지막 요점(일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설명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대다수의 독자 여러분은 이미 스타트업이란 외주작업을 모집할만큼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곳이란걸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만약 스타트업에게 그럴만한 자금이 있다 가정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발이나 마케팅, 또는 자금조달 분야에 외주를 맡기는 것이 어쩌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요?
이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해보자면, 그 일례로 `모두(Modu)`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군요. Modu 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수완이 뛰어난 사업가 중 한 명으로 알려진 Dov Moran 에 의해 창업된 스타트업입니다. Moran 씨는 오늘 날 우리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Disk on Key (USB Flash Drive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음)`를 발명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첫 회사인 `M-Systems`를 샌 디스크(SanDisk) 사에 매각해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인 2007년에는 Modu 를 설립하였으며, 이 회사는 전자제품과 결합이 가능한 작은 휴대전화를 개발하였습니다. Modu 는 창업자의 명성과 아이디어의 훌륭함으로 인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7천 8백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었고, 차세대 Nokia 가 되려고 했었지요.
그러나 Moran 씨는 그가 과거에 스타트업 창업자라는 사실을 잊어 버렸고, Modu 를 기성회사 마냥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계좌에는 이미 많은 금액이 저축되어있었고, 그리하여 그는 Modu 에서 보통 기성회사들이 자주 하지만 스타트업으로서 해서는 안될 결정들을 내리게 됩니다. 기기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를 외주제작 맡겨버린 것이지요. 아기가 어른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할 수 없듯, 아기와도 같은 존재인 스타트업이 어른에 비유할만한 기성회사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지요.
회사 제품의 핵심 부분인 소프트웨어를 외주제작 맡김으로서 스타트업으로서의 그들의 운명을 남에게 맡겨버린 꼴이 된 것 입니다. 실패를 부른 그 행동을 결정한 것은 창업자 본인이었지만, 그 행동을 실제로 이행한 외주작업자의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기성회사라면 제 시간에 완성하지 못한 제품에 대해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한 곳에서 실패하면 아마 다른 공급자를 찾겠지요. 그러나 스타트업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단 한 번 뿐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조차 잃어버리면 죽는 것이나 다름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 것이 바로 Modu 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외주작업 업체는 파산했고, 그 상태에서 제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갔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가 제품 개발에 직접 손을 대기 시작했을 때에는, 투자자들은 이미 떠나가고 그로 인해 개발동력을 잃어버렸으며, 더불어 애플 사에서 아이폰을 들고나오는 바람에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판도 자체가 바뀌어버렸습니다. Modu 는 머지않아 파산하였지요.
다른 이들이 당신 스타트업의 운명을 결정짓도록 하지 마십시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조언을 듣는 것은 좋지만, 그 사람들이 당신을 대신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스타트업으로서 어떤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 도움을 효율적으로 응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것은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Getting help by sharing
Here is something all startups need, and in large quantities: help.
We compare many times startups to babies: they are small, fragile. We put them in ‘incubators’. We measure how much they’ve grown. And like babies, startups need help from people around them.
But just like babies, we don’t want to get help from just anyone. Some help can be bad for our startup. And even the “good” help has to be received in a proper way. Lets first discuss what kind of help can be bad, and next week talk about what is the right way to get help.
Getting help to your startup is complicated; when a large company needs help doing something, they either hire a person to do that task, or they pay an outside contractor to do it for them. Both options are not available to most startups: anyone who has been reading my past columns already knows that I think hiring other people is bad idea; and paying an external contractor is usually impossible, both because lack of funds and because most tasks startups need to do are crucial for survival and you must not outsource those kind of activities.
I’d like to clarify this last point; I think everyone understands startups don’t have enough funds to outsource their main tasks to outsiders, but what if you had the money (or found a cheap subcontractor). Wouldn’t that be a good idea to outsource the development, or marketing, or fund raising?
To explain the risk of doing so, I want to tell the story of ‘Modu’, an Israeli startup that was founded by Dov Moran, one of the most talented entrepreneurs in Israel. Moran is the inventor of the ‘disk on key’ which we all use today. Dov Moran sold his first company, M-Systems, to Sandisk for a few Billion dollars ? a huge success. Then, in 2007 he started a new company called ‘Modu’ that invented tiny mobile phones that can be attached to electronic accessories. Due to the reputation of its founder and the exciting idea behind the company this startup raised $78 Million in less than a year, and was trying to become the next Nokia.
Except that Dov Moran, forgetting his past as a startup founder, treated Modu as an established company. With so much money in the bank, he made a decision that established companies often do, but startups must not do: he outsourced the software to be used in the device to an external contractor. Babies can’t do everything adults do (even if they often try), and likewise startups must not do everything established companies do; it is very dangerous to their health.
In this case, by outsourcing core components of the company, the startup is giving someone else control over their destiny; it’s one thing to fail because of something you yourself did, but failing because of someone else’s mistake is devastating. Established companies can recover from the product not being ready on time; they can switch to another supplier if one fails. But startups often have just one chance to succeed: if that chance is missed, they will simply die.
This is exactly what happened to Modu. Their contractor went bankrupt and left the company with no product. As the company started developing from the beginning again, investors pulled out, the momentum was lost and as if things weren’t bad enough, Apple suddenly came out with the “iPhone” and the whole mobile market changed. Modu died shortly after.
Don’t let others control your destiny; for the same reasons, while it’s great to receive advice from others, don’t let anyone else make the critical decisions for you.
So what kind of help should you get? And how to make sure that help is effective? More on that in the next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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